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떤 인물에게 표를 줄까'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2022년 3월 9일은 새 대통령을 뽑는 날입니다. 벌써부터 각 정당 내에서 경선을 위한 움직임이 한창인데요. 아직 후보도 정해지지 않았고 선거 활동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초보 유권자인 우리가 올바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꾸준하게 지켜보자
2016년 말~2017년 초를 기억하시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많은 국민들이 보수 진영에 실망하고 진보적 성향을 띄게 되었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그 해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이때 마음을 바꾼채 그 뒤로 전혀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이 어떻든 간에 계속 진보 성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문구를 들고 나왔던 일이 있었는데요. 한 사람의 유권자로써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국민을 대표해서 한 나라를 이끌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감시나 견제 없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지지를 하기 위해선 평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현 정부(진보)에 너무 큰 실망을 한 나머지, 앞으로 다시는 진보 세력을 뽑지 않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가 된 후 마찬가지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면 계속 우파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후에 어떤 정책이 시행되는지, 해당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은 신이 아니고, 지도자가 신격화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가 필요합니다. 선거의 기능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데에 있는 것만이 아닙니다. 대표로 뽑힌자를 평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평가가 먼저 제대로 이루어져야 다음 선거때 누구를 뽑을지 기준이 잡히겠죠?
너무 진보/보수에 집착하지 말자
평가를 마친 후에는 각 후보의 공약을 봐야겠죠?
특정 문제에 있어 전 정권(진보)의 해결 방법이 마음에 들었지만, 보수 후보의 제안이나 방법이 더 훌륭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 정권의 해결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같은 진보의 다른 후보가 더 좋은 제안이나 방법을 들고 나올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것은 각 후보의 정치 성향이 아닌 공약입니다.
복지, 취업, 최저임금, 교육 등 여러 문제 중 여러분이 가장 중요시 하는 문제는 어떤 것 인가요?
여러분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한 후 해당 문제에 대해 좋은 공약을 내 놓는 후보를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후보가 보수(혹은 진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뽑지 않는다는 것은 주객전도일 수 있겠죠?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 후보가 생겼는데, 정당 내에서 후보에 오르지 못할까 걱정이시라구요?
그렇다면 경선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여 방법은 각 정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 속지말자
"공정, 정의"
위와 같은 아름다운 가치를 보면 진보가 떠오르시나요, 보수가 떠오르시나요?
특정 정치 성향이 떠오르신다면 조금 오해하고 계신걸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모두 방법적인 면에서 다를 뿐이지 모두 '공정, 정의'와 같은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 성향입니다.
하지만 '공정, 정의'와 같은 가치는 사람에 따라 어떤 것이 공정인지, 어떤 것이 정의인지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는 저들이 말하는 '공정, 정의'가 내가 생각하는 '공정, 정의'와 같은지를 봐야합니다. 저들이 말하는 '공정, 정의'가 나에게 해(害)가 될 수 있고, 역차별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특정 소수만을 위한 '공정, 정의'일 수 있습니다.
가끔 유별나게 '정의, 공정'과 같은 특정 이미지를 강조하는 정치인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이 표면만 본다는 것을 알기에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죠. 정치인 본인 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 미디어를 통해 특정 세력까지 가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이 좋게 봤던 그 인물, 실제로 좋은 사람이었나요? 여러분의 생각에 맞게 행동하던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러분은 속은겁니다.
정치인들이 이미지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대한민국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각종 문제를 해결할지를 신경써야겠죠? 그건 바로 유권자 개개인의 정치적 관심에 달렸습니다. 우리 모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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